노래방에 가면 내가 즐겨 부르는 노래중 하나인 '무조건'의 가사중에..
'태평양을 건너, 대서양을 건너, 인도양을 건너서라도 ~~'
라는 구절이 있다.
아프리카의 최남단인 케이프 포인트를 가게 되면 일단 대서양하고 인도양은 한번에 봐줄 수 있다.
실제로 이곳에 도착하니까.. 자연스럽게 이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더라..
아프리카의 최남단 케이프 포인트의 등대.
등대를 기준으로 왼쪽편이 인도양이고 오른쪽 편은 대서양이다.
케이프 포인트를 가기위해선
Cape Point Nature Reserve. 뭐 해석하면 케이프포인트 국립공원 쯤 될거같다.
이 곳의 입구에서 입장권을 끊어야 하고, 이 입장권을 끊으면 케이프 포인트와 희망봉을 함께 갈 수 있다. 요금은 55란드.
공원 자체가 꽤 넓은 지역이어서 차를 달려 한참을 들어가야 케이프 포인트 앞에 도착하는데,
약간 언덕위에 있는 케이프 포인트까지는 걸어서 올라가던지, 아니면 레일을 이용하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.
뭐. 그닥 힘들지 않으므로 천천히 산책한다 생각하고 올라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.
케이프 포인트를 향해 올라가다 보면 왼편으로 푸른빛의 대서양을 바라 볼 수 있다.
물이 어찌나 깨끗한지 멀리서도 바닷물 속이 훤하게 비친다.
바위인줄 알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있지만, 가끔 움직이는 것들도 있는데..
자세히 보니 다름아닌 물개들이었다.
저기 저 백사장에 누워서 선탠을 즐긴다면 얼마나 좋을까??
아무도 없는게 완전 개인해변의 느낌이 날 것 같다.
이런데 가면 꼭 하나씩 꽃여있는 이정표..
근데 왜 서울은 없는게냐??
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베이징이 12,933Km.
서울은 이것보다 좀 더 멀겠지?
아.. 정말 멀긴 멀구나..
최남단 등대의 표시석.
보통 관광객들은 이정표가 있는 가장 상단부 까지만 가고 다시 돌아가는데..
좀 더 걸어들어가면 아래쪽의 작은 등대까지 가볼 수 있다.
아까는 오른편의 대서양을 따라 올라왔다면..
이번에는 왼편의 인도양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. ㅎㅎ
우리 일행은 가는길에 운좋게도 인도양에서 대서양 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고래 3마리를 만났는데,
생전 처음 보는 고래인지라 넋을 놓고 한 20분 정도는 쳐다보고 있었던거 같다.
케이프포인트에서 희망봉으로 이동했다.
남위 34' 21' 25' 라고 적혀있다.
희망봉에 도착하자 옅은 무지개가 우리를 환영해 주었다.
떼지어 날아가는 바다새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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